유럽 영상의학 전문의 4인의 인터뷰를 통해 AI 판독 보조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대체론의 진실, 도입 장벽의 해법, 그리고 폐암 검진에서의 임상적 가치까지 3편 시리즈로 정리합니다.
인터뷰 참여 전문가
Prof. Martine Remy-Jardin | 프랑스 흉부 영상의학 전문의, 플라이슈너 협회(Fleischner Society) 2027년 차기 회장
Prof. Jens Vogel-Claussen | 독일 샤리테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장
Prof. Marie-Pierre Revel | 파리 대학교 코생 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Dr. Luis Gorospe | 마드리드 라몬 이 카할 대학병원 전문의 |
PART 1 오해와 진실
영상의학 AI, ‘대체’가 아닌 ‘협업’이 정답인 이유
인공지능(AI)이 의료 영상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영상의학 전문의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담론은 의대생의 전공 선택부터 병원의 기술 도입 의사결정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판독 보조를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유럽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은 이 전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AI와 영상의학의 관계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3가지와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합니다.
오해 1: “영상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면 위험하다”
AI가 발전하면 영상의학 전문의가 불필요해진다는 우려는, 한때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심각하게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Martine Remy-Jardin 교수는 이러한 ‘위험론’이 현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과거에는 영상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은 ‘대체’가 아닌, 협업과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Martine Remy-Jardin, 프랑스 흉부 영상의학 전문의, 플라이슈너 협회(Fleischner Society) 2027년 차기 회장
기술의 발전이 직업의 소멸이 아닌, 업무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장 전문가의 판단입니다.
오해 2: “AI는 이미 의사보다 진단을 더 잘한다”
AI의 영상 분석 능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AI가 이미 전문의를 능가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Marie-Pierre Revel 교수는 현 단계에서 이는 ‘오해’에 가깍다고 선을 긋습니다.
“AI는 보완적 도구입니다. 사람의 눈보다 특정 병변을 더 잘 탐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발견하지 못하는 암도 존재합니다.
현재로서는 AI가 전문의를 능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Marie-Pierre Revel, 파리 대학교 코생 병원 영상의학과
AI는 특정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모든 유형의 병변을 완벽하게 탐지하는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보완적 도구’라는 표현이 현재 AI의 역할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오해 3: “AI가 발전할수록 의사의 역할은 줄어든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의사의 개입 여지가 줄어든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Jens Vogel-Claussen 교수는 오히려 AI의 발전이 의사의 역할을 확장시킨다고 설명합니다.
“AI는 흔히 ‘블랙박스’로 여겨집니다. AI가 생성한 결과를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책임지는 것은 영상의학 전문의의 몸입니다. 최종 책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있습니다.”
— Jens Vogel-Claussen, 독일 샤리테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장
AI가 분석을 자동화하더라도, 그 결과의 검증과 최종 판단은 전문의의 영역입니다. AI의 발전은 의사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것이 아닌, 판독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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