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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폐암은 단순한 질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합니다.이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폐암 검진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검진을 넘어, 조기 발견을 통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하는 인류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폐암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지만,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LDCT(저선량 흉부 CT) 검진은 폐암 검진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흉부 X선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기 폐암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러나 LDCT 검진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판독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폐암 검진 프로그램은 AI 기술과 어떻게 융합되어 발전할 것이며, 미래 의료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2024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22년 세계 115개국에서 집계한 암 환자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2022년에 250만명의 신규 환자(전체 신규건수의 12.4%)가 발생했으며, 여성 유방암이 2위(230만건, 11.6%), 대장암(190만건, 9.6%), 전립선암(150만건, 7.3%), 위암(97만 건, 4.9%)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의 경우, 전체 암 진단의 11%를 차지하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에 달합니다.
여성의 경우, 전체 암 진단의 12%이지만, 사망률은 21%로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폐암의 높은 사망률은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폐암의 4기 진단율이 높을수록 치료 옵션이 제한되며,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폐암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폐암 검진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폐암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부분 한참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폐암을 진단하는 데 기본적인 검사 방법인 단순 흉부 X선 검사로는 초기 발견에 한계가 있었고, 일반 흉부 CT 검사는 방사선 노출량이 많아 정기적인 검진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효과적인 폐암 검진을 향한 전세계의 관심은 엄격한 연구와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되었는데요. 특히 두 연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National Lung Screening Trial과 유럽의 NELSON을 포함한 두 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저선량 CT가 폐암 사망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LDCT(Low-Dose CT) 검진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흉부 CT 검사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을 현저히 줄인 검사 방법으로, 폐암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국가 폐암 검진 시험 (NLST): 53,450명이 참여한 이 대규모 미국 연구는 LDCT 검진을 받은 사람들이 흉부 X선 검사를 받은 사람들보다 폐암 사망률이 20%나 감소한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NLST는 전체 사망률이 약 7%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폐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넬슨 시험 (NELSON trial): 유럽에서 실시된 넬슨 시험은 15,000명 이상의 참가자(남성 13,000명, 여성 2,600명)를 대상으로 LDCT 검진의 효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해당 시험에 따르면, LDCT 검진으로 폐암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고, 특히 1기 폐암 발견율이 50~60%에 달하여 조기 발견 가능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NLST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폐암 관련 단체에서 고위험군에서 LDCT를 이용한 폐암검진을 추천했습니다.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는 이미 국가 사업으로 채택했습니다.
미국
미국은 LDCT 검진을 공식적인 폐암 조기 검진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USPSTF(미국 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와 CMS(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검진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유럽
유럽에서는 국가별로 폐암 검진 도입 수준이 다르지만, 넬슨 시험을 기반으로 여러 국가에서 LDCT 검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
한국은 2019년부터 국가 폐암 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55~74세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LDCT 검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폐암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이 LDCT 분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폐암 국가검진사업을 시행하는 국가에 미국, 한국, 대만 등에 이어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슬로바키아 등이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이들 국가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AI 기반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에 주목해 AI 솔루션 활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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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과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LDCT 검진과 AI 기술의 발전은 이전보다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AI 기반 검진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끊임없이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해 폐암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